포스코그룹은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의 완전한 생산체제를 갖췄다고 7일 밝혔다.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사업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이날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서 연산 550톤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 공장 상·하공정 종합 준공식을 열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올해 4월 포스코 고유기술을 적용해 실리콘 합성물을 코팅하는 하공정 공장을 준공한 후 7개월 만에 산화물계 실리콘을 합성하는 상공정도 준공했다. 상·하공정 종합 준공으로 실리콘 합성물의 직접 생산부터 코팅까지 전 공정을 보유하게 됐다. 회사 측은 “초기 충·방전 효율 향상 등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배터리용 소재 성능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주로 적용되는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4배가량 높일 수 있다.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과 충전시간 단축이 가능한 차세대 음극재다. 연산 550톤은 전기차 27만 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에 해당한다.
포스코그룹은 2022년 7월 실리콘 음극재 기술 스타트업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하고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2030년까지 연산 2만5000톤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 주세돈 포항산업과학기술원(RIST) 원장, 이재우 포스코실리콘솔루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총괄은 “실리콘 음극재는 포스코그룹이 개발 중인 차세대 소재의 한 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