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이 올해 3분기 매출 4조2408억원, 영업이익 618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것이다.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역대 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2분기 4조134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4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는데, 실적을 더 끌어올린 것이다. 대한항공은 “3분기에 포함된 하계 여객 성수기 기간 공급을 늘리고, 전자상거래 등 화물 수요 유치를 끌어올리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보잉 B777-9(아래), B787-10.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2조6173억원이다. 선호가 높은 노선을 중심으로 탄력적 공급을 지속하고 일등석·프레스티지석 등 상위 클래스 승객을 적극 유치해 전 노선에서 수익 호조세를 이어간 결과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3분기 화물 매출 사업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조1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통적 비수기에 속하는 기간임에도 실적을 낸 것이다. 중국발 전자상거래의 지속적인 성장이 수요를 창출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4분기에도 여객과 화물 각 분야에서 전략적 대응을 통해 수익성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동계 수요 집중이 예상되는 동남아 노선 중심 공급을 늘리는 한편 기프트카드 사용처 확대, 유료 좌석 운영, 기내 와이파이 운영 안정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수익원 다변화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