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267250)는 1일 2024년 3분기 매출 16조5991억원, 영업이익 43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 매출은 전년대비 21% 증가, 영업이익은 35.4% 감소했다. 조선과 전력기기 부문은 안정적인 실적을 냈지만, 에너지와 건설기계 부문 수요 둔화에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게 HD현대 설명이다.

HD현대 경기 판교 사옥. / HD현대 제공

조선·해양 부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고부가 선박 물량 확대와 생산성 향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매출은 24.6% 증가한 6조2458억원, 영업이익은 477.4% 늘어난 3984억원을 기록, 흑자 폭을 확대했다.

에너지 부문 HD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매출 7조5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30.3% 늘었다. 그러나 영업손실이 2681억원으로 나타나 적자 전환했다. 국제유가 하락세와 글로벌 산업 수요 둔화로 정제마진이 하락한 탓이다.

건설기계 부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54.8% 감소한 1조7733억원, 728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긴축 장기화로 인한 수요 부진이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산업 차량, 엔진, 부품 사업은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전력기기 수요 상승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배전기기 및 회전기기의 판매가 증가해 매출 7887억원, 영업이익 163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 13.6%, 영업이익은 91.8% 늘었다.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로 선박 애프터마켓(AM) 사업과 더불어 선박 개조 사업 모두 호조를 보였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6% 늘어난 4613억원, 영업이익은 66.1% 증가한 834억원을 3분기에 기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은 3분기 매출 1006억원, 영업이익 34억원,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598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