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006260)그룹이 글로벌 경제 위기 속 국내 협력사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지난 11일 연수원인 LS미래원에서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의 의지를 다지기 위한 ‘LS 협력사 CEO 포럼’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22년부터 올해로 3회째다. 명노현 LS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CPO(최고구매책임자) 30여명과 LS그룹의 협력사 대표 80여명이 참석했다.
LS는 협력사 CEO들에게 세무 관련 정보와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되는 특강을 제공했다. 또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등 각 사 CPO와 협력사 대표는 동반성장 계획을 공유하며 상생의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명 부회장은 “협력사 대표님들을 모시고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올해로 3년째 LS 협력사 CEO 포럼을 개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협력사는 단순한 벤더(공급업체)가 아닌 LS의 소중한 파트너로서 동반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LS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협력사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LS전선은 중소 협력사와 개발한 아이체크(i-Check) 진단·모니터링 시스템을 출시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아이체크는 전력케이블과 전기설비에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부분방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전력계통 이상에 의한 정전, 화재 등의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작년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아이체크 모니터링 시스템이 본격 설치했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철강 등 국내외 기업들이 아이체크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지자체 중심으로 화재 위험성이 높은 전통시장의 안전 관리를 위해 아이체크 시스템 설치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2022년부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해 매년 약 100억원의 기금을 내며 중소기업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협력사들의 핵심 인재 육성과 정보화시스템 인프라 구축, 품질·생산성·개발 등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이스 클럽 제도를 운용 중이다. LS는 매년 협력회사의 품질, 납기, 원가경쟁력, 동반성장 우호도 등을 종합 평가해 에이스 클럽 회원사를 선정해, 차별화된 대금 지급 조건과 생산성 향상 활동, 국내외 벤치마킹, 혁신 교류회 활동 등을 지원한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2029년까지 1조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울산과 새만금에 대규모 배터리 소재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이를 통해 신규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또 2009년부터 구리와 황산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증기)을 파이프라인을 통해 온산 공단 내 인근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에너지 비용·탄소 발생 저감을 돕고 있다.
LS엠트론은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과 함께 교육비가 전액 무료인 농업기계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격년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LS엠트론은 협력사 대상 유해물질 규제 및 관리 관련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4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 18차례 교육을 수행했다.
E1은 고객사인 LPG, 수소, 전기차 충전소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 교육팀을 운영하며 컨설팅 및 순회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예스코는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정제해 일반 가구에 공급하는 바이오가스플랜트를 아시아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