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003550)그룹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회비를 납부한다. 앞서 현대차(005380)그룹과 SK(034730)그룹에 이어 삼성과 LG가 회비 납부를 결정하면서, 주요 4대 그룹 모두 한경협의 실질적 회원사가 됐다.

한국경제인협회 여의도 회관 표지석. / 한경협 제공

3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한경협 회비 납부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006400),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등 핵심 계열사 4곳이 한경협에 참여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외 계열사도 회비를 납부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는 지난 8월 삼성 계열사의 한경협 회비 납부에 대해 "관계사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다"며 사실상 승인 결정을 내린 바 있다.

LG그룹은 지난주 초 회비를 납부했다. 지주사인 ㈜LG를 비롯해 LG전자(066570), LG화학(051910), LG이노텍(011070), LG유플러스(032640) 등 5개사가 참여했다.

지난해 4대 그룹을 회원사로 둔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한경협에 흡수 통합되면서, 형식상 4대 그룹은 한경협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 이들은 과거 국정농단 사태로 2017년 한경협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탈퇴했다.

한경협은 지난 3월 말∼4월 초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420여개 회원사에 회비 납부 공문을 발송했다. 4대 그룹이 속한 제1그룹의 연회비는 각 35억원이다. 현대차그룹이 4대 그룹 중 가장 처음으로 지난 7월 초 회비를 납부했으며, SK그룹은 지난 8월 연회비 납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