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그룹이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최고경영자(CEO) 회의를 개최한다. 그룹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구조조정) 성과를 점검하고 후속 추진 과제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는 최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SK 주요 계열사 사장단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CEO 세미나에서 SK그룹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사업 운영개선(Operation Improvement), SK그룹 고유의 경영체계인 SKMS와 수펙스(SUPEX) 추구 문화 등의 실행 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그룹의 최고 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수장으로 최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 부회장이 새롭게 부임한 이후 선제적 리밸런싱을 추진 중이다.
앞서 SK 경영진은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리밸런싱과 운영개선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제고하고 잉여현금흐름(FCF)을 극대화해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설루션 등 미래 성장 분야의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후 계열사 사업 안정성 강화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 E&S 합병, 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합병, SK에코플랜트·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에센코어 통합 등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