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은 폴란드 해군사관학교 토마스 슈브릭(Tomasz Szubrycht·해군소장) 교장, 이수열 대한민국 해군사관학교 (해군소장·해사45기) 교장 등 양국 사관학교 주요 관계자들이 23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장보고-III 배치(Batch)-II 잠수함 건조 현장과 한화오션의 기술 인력 양성기관인 기술교육원,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는 연구시설 등을 둘러보고 가상현실(VR) 도장 체험도 진행했다.

지난 23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토마스 슈브릭(Tomasz Szubrycht, 왼쪽 세 번째) 폴란드 해군사관학교 교장과 일행이 생산 설비와 함정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사관학교 관계자들에게 자사의 잠수함 건조 기술력과 폴란드 해군의 안정적인 잠수함 운용 능력 유지를 위한 승조원 및 정비요원 교육훈련 계획도 설명했다.

또 폴란드 해군사관학교 일행과 폴란드 잠수함 획득 사업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사관학교와 장기적인 공동 연구개발(R&D)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폴란드 해군사관학교는 해양방산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특히 방산기술을 위한 연구조직 및 다양한 시험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무인잠수정(UUV·Unmanned Underwater Vehicle)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토마스 슈브릭 교장은 “한화오션의 잠수함 교육훈련 로드맵과 최첨단 잠수함 생산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향후 오르카 잠수함 사업을 포함해, 양국 간 폭넓은 해양 분야 산업발전 협력을 위한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오르카 프로젝트는 단순한 잠수함 획득 사업이 아니라 장기적 파트너로서 한·폴란드 양국 간 경제·산업 분야 및 해군력 발전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의 잠수함 3척 도입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