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011170)은 해외 자회사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1조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고 재무 건전성을 높인다고 24일 밝혔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 롯데케미칼 제공

우선 롯데케미칼은 미국 내 에틸렌글리콜(EG) 생산 법인 LCLA(LOTTE Chemical Louisiana LLC) 유상증자 지분 40%를 활용해 약 6600억원을 연내 조달할 예정이다. 확보한 자금은 차입금 축소 용도로 사용한다.

추가적으로 회사는 내년 중 인도네시아 LCI(PT Lotte Chemical Indonesia)의 지분을 활용해 7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LCI는 에틸렌 100만톤(t) 규모의 석유화학 공장 건설을 위해 지난 2016년 설립된 회사다. 내년 중 상업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롯데케미칼의 해외 자회사인 LC USA의 LCLA 지분율은 기존 100%에서 약 60%로 변동된다.

롯데케미칼 측은 “기초화학 부문은 자산 경량화(Asset Light)와 운영 효율 극대화를 통해 캐시카우의 역할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30년까지 30% 이하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