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는 23일 경북 구미5공장에서 IT필름 13·14호기, 아라미드 섬유 2호기의 생산설비 증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국장, 미즈시마 코이치(水嶋光一) 주대한민국 일본국 특명전권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도레이 닛카쿠 아키히로(日覺昭廣) 회장, 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회장, 김영섭 대표이사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증설하는 IT필름 생산라인 규모는 연산 3억㎡다. 구미5공장에 증설하며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이형필름을 중점적으로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2026년 하반기 증설이 완공되면 도레이첨단소재의 MLCC 이형필름은 기존 라인을 포함, 연간 9억㎡의 규모로 늘어난다.
회사 측은 “MLCC는 IT 기기의 고성능화, 자동차의 전장화 등에 따라 2030년까지 연평균 10%의 성장이 전망된다. 고도의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능력을 바탕으로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미1공장에는 2025년 중반 가동을 목표로 연산 3000톤(t) 규모의 2호기를 증설하기로 했다. 완공되면 1호기와 합산해 연산 5400t 규모의 공급능력을 갖추게 된다. 메타 아라미드 섬유는 내열성과 전기절연성이 뛰어난 소재로 고기능 내열복, 전기 자동차, 초고압 변압기 등에 쓰인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관련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5% 성장할 것으로 본다.
김영섭 도레이첨단소재 사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 확대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할 것”이라며 “국가 경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