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LG에너지솔루션 본사. / 뉴스1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4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8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줄었다.

회사는 3분기 영업이익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4660억원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AMPC 수혜분을 제외하면 17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와 총 50.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8년부터 2038년까지 총 11년이다.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급 물량 등을 감안하면 수조원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 물량이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주목받는 46시리즈라는 관측도 나온다.

회사 측은 “계약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수시공시 기준 금액 이상으로 추정됨에 따라 공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