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3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KADEX 2024)에서 한화시스템(272210), 이스라엘 엘빗시스템즈와 UH/HH-60 성능 개량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3사 배타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UH/HH-60 성능 개량 사업은 한국 육군과 공군이 운용하는 특수작전용 헬기의 지속적 운영과 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항공전자 시스템 디지털화, 시스템 통합, 내해수 설계 등을 포함한 기체 구조 개발을 진행하는 내용이다.

아론 캐년(왼쪽) 엘빗시스템즈 부사장, 강구영 KAI 사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 KAI. 제공

이번 MOU를 통해 KAI는 이 사업을 전체적으로 주관하면서 항공기 기체 개발·통합을 주도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과 엘빗시스템즈는 각각 시제기 개조와 항전 체계 개발·통합을 담당한다.

앞서 지난 7월 KAI는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한화시스템과 UH/HH-60 성능 개량 사업 추진을 위한 배타적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번 MOU에는 이스라엘 방산업체인 엘빗시스템즈가 추가 참여해 난도 높은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는 게 KAI 설명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내외 최고 전문업체가 한 팀을 이뤄 협력 체계를 갖춤으로 한국 육군과 공군의 특수작전 헬기의 작전 수행 능력 시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