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부 재계 총수들이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할 전망이다. 이들은 윤 대통령과 함께 ‘코리아 세일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등이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034730)그룹 회장과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은 사절단에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다양한 경제 관련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싱가포르에 동남아 총괄법인을 두고 있으며,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싱가포르에 판매법인을 세운 바 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11월 준공된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둘러볼 전망이다. 이 시설은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생산, 실증하는 신개념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현대차가 만드는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만들어 일부는 실험적으로 운용하는 중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6∼11일 필리핀과 싱가포르, 라오스를 잇달아 방문한다. 싱가포르 주요 공식 일정은 8∼9일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