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방산 기업 사브(Saab)와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현재 진행 중인 한국 항공통제기 2차 사업과 향후 국내 사업에 대한 산업 협력 및 기술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브는 글로벌아이(GlobalEye)를 앞세워 현재 한국군의 항공통제기 2차 도입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MOU는 사브의 2차 사업 선정과 계약 수주 시, 사브와 KAI 간의 산업 협력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사브는 이에 참여하기 위해 비즈니스 제트기 ‘글로벌 6500′을 미래형 조기경보기 ‘글로벌 아이’로 개조하는 과정에서 KAI와 항공역학 개조, 시스템 설치, 테스트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AI는 글로벌아이 항공통제기의 추후 개조 및 정비와 수리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또 이번 협약에는 글로벌아이 개조와 더불어 한국 항공통제기 관련 잠재적 수요에 대한 활용 및 미래 국내 사업에 대한 지식과 역량을 구축하기 위한 기술 이전도 포함됐다. 이번 절충교역은 특수임무 항공기의 설계 및 개조, 임무 시스템 통합, 테스트 등 광범위한 영역을 아우르고 있어, KAI는 한국의 여타 특수 임무 항공기 사업에도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