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 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일부 국가와 기업들이 장악해왔던 글로벌 시장 판도가 요동치고 있는 지금이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전력·자동화 산업의 미래를 변화하고 주도하겠다는 것이 구 회장의 의지다.

구 회장은 지난달 30일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개최한 창립 50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 발전과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현재 글로벌 전력·자동화 산업은 커다란 전환점을 맞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LS일렉트릭이 1일 밝혔다.

구자균 회장이 지난 30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LS타워에서 ‘LS일렉트릭 창립 50주년 기념식’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제공

구 회장은 “전력과 자동화 산업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격상시키고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일렉트릭 얼라이언스(연합)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도 범지구적 에너지와 기후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 대전환과 디지털 기술 혁명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행사에서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새로운 통합 브랜드 ‘비욘드 X’도 공개했다. 다음 달 론칭하는 새 브랜드는 지난 50년간 쌓아 온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설루션, 신뢰성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세계 시장을 이끌기 위한 에코, 효율성, 디지털, K-일렉트릭 등 4대 가치를 담고 있다.

구 회장은 “비욘드 X는 지금까지 받아온 고객의 기대를 넘어 글로벌 톱 티어(일류)로 도약하기 위한 약속을 의미한다”며 “탁월한 기술력과 고객 맞춤 설루션으로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대응하고 도전하는 진취적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974년 설립된 전력과 자동화기기 전문 제조 기업 금성계전을 모태로 한다. 2003년 LS그룹이 LG그룹으로부터 분리된 이후 LS산전을 거쳐 2020년 현재의 LS일렉트릭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 산업 분야에서 단품 기기부터 하이엔드 시스템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해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스마트그리드, 태양광발전, 친환경차 전장부품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