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표단이 워싱턴 도어녹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암참 도어녹은 대표단이 매년 워싱턴과 뉴욕 등 여러 도시를 방문해 고위 관리들과 정책 입안자들과 만나 한국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미국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을 알리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9월 9~12일 미국을 방문한 제임스 김(오른쪽)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이 맷 머레이(가운데) 미 국무부 APEC 대사와 대화하고 있다. /암참 제공

대표단은 지난 9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12개 주(州)를 대표하는 14개 상·하원의원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부통령실 등 10개 미국 정부 기관, 주요 싱크탱크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번 대표단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 포스코, BAE 시스템즈, 코닝, 구글, 록히드마틴,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삼일회계법인, UPS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로 구성됐다.

올해 도어녹을 통해 한미동맹 역할과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는 게 암참의 설명이다. 대표단은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측면에서 한국 역할을 비롯해 장기 투자 유치와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한국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책 및 규제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이번 도어녹을 통해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한미 관계가 여전히 중요하다는 데 대한 강력한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주요 정책 입안자들 모두 한국이 아태 지역을 넘어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산업 협력, 특히 전략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며 “한국을 아태 지역 본부를 자리매김하기 위한 암참의 이니셔티브는 올해도 미국 정부 당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