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하이브리드차 국내 신규등록 대수가 올해 8월 누적 기준 20만대를 넘었다. 이어 올해 연간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 신규 등록된 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차는 21만1289대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7% 늘었다. 한달 평균 등록량은 약 2만6000대로 나타나 이 같은 추세로 보면 올해 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 신규 등록량은 연간 30만대를 넘을 것으로 여겨진다.

2025년형 쏘렌토. / 기아 제공

가장 많이 등록된 단일 차종은 기아 쏘렌토로, 4만3342대가 등록됐다. 이어 현대차 싼타페(3만5436대), 기아 카니발(2만7935대), 현대차 그랜저(2만4110대), 기아 스포티지(2만2119대) 등이다.

현대차·기아 외에도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큰폭의 증가세를 보인다. 르노코리아의 하이브리드차 판매 역시 올해 8월 누적 기준 4292대로 집계돼, 전년 대비 255% 크게 늘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하이브리드차 총 등록량은 2018년 6만2136대, 2020년 12만7996대, 2022년 18만3915대, 지난해 28만4923대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친환경적이면서 연료효율이 높은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