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이 일반석에서 라면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 가운데, 자회사인 진에어(272450) 역시 다음 달부터 전 노선에서 기내 라면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진에어는 10월 1일부터 신라면, 짜장범벅, 오징어짬뽕, 튀김우동, 누룽지 등 총 5종에 대한 기내 판매를 중지한다고 12일 밝혔다.

진에어는 라면 서비스 중단 이후 대체 간편식을 도입하고 사전 주문 기내식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기내식 컵라면./뉴스1

최근 난기류 현상에 따른 기내 부상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토교통부는 항공사들에 안전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기내 간식을 무상으로 제공하지 않고 판매하는 LCC는 부대 수익을 위해 라면을 계속 제공해 왔다.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당장 기내 라면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089590), 티웨이항공(091810)은 ‘내부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에어서울은 “중단할 계획은 없지만, 난기류 발생 시 서비스 중단에 대한 승무원들의 재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역시 기내 라면 판매를 중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8월 15일부로 장거리 노선 기내 간식 서비스를 리뉴얼하며 일반석 라면 서비스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