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487570)의 핵심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가 6일 'HS효성첨단소재'로 사명을 바꿨다. HS효성그룹에 편입된 6개 회사 중 사명을 바꾼 첫 사례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독립 경영' 행보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 뉴스1

효성첨단소재는 이날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HS효성첨단소재로 변경하는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 7월 출범한 새 지주회사 HS효성의 핵심 계열사다.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자동차 시트벨트용 원사, 에어백 원단, 탄소섬유 등 다양한 화학 사업을 영위한다.

HS효성첨단소재 측은 "이번 사명 변경은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이라는 기존 레거시를 유지하면서 HS효성그룹의 CI(Corporate Identity)를 적용해 그룹 브랜드와의 일체화를 이루기 위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HS효성그룹 주력 계열사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소재 기업이라는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HS효성은 조만간 새 로고와 핵심 비전도 발표할 예정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성낙양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7일 열리는 호선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선임을 확정하게 되며, 이를 통해 HS효성첨단소재는 조용수·성낙양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성 대표는 야후코리아 대표, 두산동아 대표, 두산글로넷 대표, ㈜효성 경영혁신실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타이어보강재PU와 미래 전략 부문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