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합작 법인 HLI그린파워 공장의 배터리 제품 수율이 지난 8월 기준 96%를 달성했다”

6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최근 담당(임원급) 이상이 참여하는 워크숍에서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그가 취임 이후 구체적 성과를 임직원들과 공유하며 직접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 LG에너지솔루션 제공

HLI그린파워(Hyundai LG Indonesia Green Power)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021년 9월 건설을 시작해 올해 3월 완공한 배터리셀 합작 공장이다. 총투자비는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로, 지분은 양사가 각각 50%를 나눠 갖는다.

김 사장은 “HLI그린파워는 가동에 들어간 지 1개월 만인 지난 4월 이미 수율 90%를 넘겼으며 8월에는 96%라는 엄청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또 “수율 90% 이상이라는 HLI그린파워의 성과는 폴란드 공장과 얼티엄셀즈 등을 포함해 역대 모든 공장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불량률이 0.14%로 지난해 대비 43%나 개선됐다고도 밝혔다.

김 사장은 “HLI그린파워는 불안한 전력부터 열악한 도로까지 인프라 환경이 어려웠던 데다 기존 미국, 유럽과는 다른 문화권에서 공장을 운영하다 보니 근무 방식 등 HR 관련 제도 마련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임직원들이 보여준 팀워크와 빠른 실행력이 이와 같은 결과를 견인했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