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고 있는 동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인 ‘MSPO 2024′에 참석해 폴란드 대표 방산 그룹인 WB그룹과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MOU는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인 오르카(ORKA) 잠수함 건조 사업 수주를 위한 양사 간 협력 강화가 목적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화오션과 WB그룹은 독자적 MRO(유지·보수·정비) 패키지를 구성할 예정이다.

폴란드 대표 방산 그룹인 WB그룹의 아담 바르토셰비치(Adam Bartosiewicz) 부회장(오른쪽)과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이 MSPO 2024에서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한화오션 제공

이날 행사에는 양사를 비롯한 폴란드 정부 관계자 및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관련 국내외 주요 협력업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화오션은 참석한 주요 관계자를 대상으로 잠수함 MRO 패키지를 통한 단계별 현지화 세부 추진 방안 등 오르카 사업 준비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발표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은 “이번 WB그룹과의 협력은 현지 업체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를 계기로 WB그룹이 한화오션 오르카 사업 성공을 위한 든든한 우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