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010130)이 국내 최초로 국가산단 내 수소충전소를 준공하고, 수소 지게차 30대를 도입했다.

고려아연은 울산 온산제련소에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를 준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국가 산단 내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가 들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아연이 도입하는 수소지게차 모습.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내 수소저장, 충전 시설 운영에 이어 수소지게차 운행 실증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수소지게차는 현대차(005380)의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된 지게차로 현대사이트솔루션과 두산밥캣(241560)이 제작했다.

기존 디젤지게차가 하루 평균 80㎏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점을 고려하면, 수소지게차 30개 기준으로 온산제련소 내에서 하루 평균 2.4t, 연간 약 800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발생한다.

이번 사업의 최종 목표는 ▲수소지게차 30대 도입 및 제련소 환경에서 실증 ▲핵심부품 10종 선정 및 신뢰성 검증 기술 개발 및 국민 수용성 확보 등이다.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국내 최초로 국가산단 내에 수소충전소를 준공하고 실제 수소지게차를 사용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온산제련소가 친환경 녹색제련소로 거듭나고 청정에너지 활용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