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를 납부했다. 4대 그룹에서 현대차(005380)에 이어 두 번째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한경협에 연회비 35억원을 냈다. 지난해 한국경제연구원이 한경협에 흡수 통합되면서 형식상 한경협에 재합류한 데 따른 것이다. SK를 포함한 4대 그룹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건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탈퇴한 바 있다.
SK그룹에서는 SK㈜, SK이노베이션(096770),SK텔레콤(017670), SK하이닉스(000660) 등 4곳이 한경협에 합류하기로 했다. 내부 논의 끝에 기존 한경연 회원사였던 SK네트웍스 대신 SK하이닉스가 포함됐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달 초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한경협에 회비를 납부했다. 현대차그룹이 납부한 회비는 한경협이 요청한 3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협은 올해 3월 말~4월 초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420여 개 회원사에 회비 납부 공문을 발송했다. 4대 그룹이 속한 제1그룹의 연회비는 각 35억원이다.
4개 그룹 중 삼성, LG도 한경협 회부 납부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