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460850)은 6일 오후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에서 이사회를 갖고 ‘아주스틸㈜ 지분인수관련 기본계약서 체결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동국씨엠이 아주스틸을 인수하면 생산량 기준 세계 1위가 된다.
동국씨엠은 이번 인수 결정에 대해 “컬러강판 내수 시장 성장 둔화 속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동종 업계와 결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 실현 기반을 마련하고, 핵심 사업에서 시너지를 얻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동국씨엠은 아주스틸 인수에 총 1285억원을 투자한다. 최대주주 보유 지분(구주) 42.5%를 785억원에 인수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862만690주를 500억원에 인수해 지분 56.6%를 확보한다. 동국씨엠은 연내 기업 실사, 본계약, 기업 결합 승인을 거쳐 아주스틸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동국씨엠 컬러강판 시장 점유율은 29.7%에서 34.4%까지 늘어난다. 동국씨엠은 연내 기업결합을 마무리하고 양사 간 사업 재편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동국씨엠은 아주스틸 재무 부담 완화를 위해 ▲단기 도래 차입금 축소 ▲차입금리 개선 ▲대환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관계자는 “아주스틸 경영 정상화를 통해 향후 5년 내 컬러강판 100만톤 생산 체제를 공고화하고, 매출 3조2000억원 및 영업이익 5% 초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