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034730)그룹 수석부회장의 장남 성근씨가 SK E&S 북미 법인 패스키(PassKey)에 입사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성근씨는 지난달 SK E&S의 미국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패스키에 입사했다. 성근씨는 시니어(선임) 매니저급으로 입사해 전략실(Strategy)에서 근무하고 있다. SK E&S 관계자는 “최성근 선임 매니저는 현지 채용 과정을 거쳐 7월부터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최성근 SK E&S 북미법인 선임 매니저

성근씨는 1991년생으로 올해 33세다. 최 부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성근씨는 최 회장의 조카다. 미국 브라운대를 졸업했고 중국 칭화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패스키 입사 전에는 에너지 컨설팅 업체 리뎁티브(Redaptive)에서 정규직으로 일했다. 대학생이었던 2014년에는 SK하이닉스(000660)에서 인턴으로 일하기도 했다.

2021년말 설립된 패스키에는 최태원 회장의 아들 인근씨 역시 매니저 직급으로 일하고 있다. 1995년생인 인근씨는 2020년 9월 SK E&S 서울 본사 전략기획팀에 입사했고, 지난해 4월 패스키로 옮겼다.

최근 SK가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 E&S의 합병을 결의한만큼 패스키가 그룹의 북미 에너지 사업을 총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SK그룹 내 핵심 인력들도 패스키에 적을 두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최영찬 SK E&S 미래성장총괄 사장은 패스키 대표이사도 겸직한다. 유정준 SK온 부회장 역시 패스키 수석 고문을 맡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슬하에 아들 성근씨, 동근씨(1999년생)와 딸 원정(1997년생)씨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