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2분기 영업이익이 35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5%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78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순이익은 1599억원으로 46.6% 줄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라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에는 폴란드 수출 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문,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그해 8월과 12월, 올해 4월 기본계약 이행을 위한 시행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2분기에는 폴란드로 인도된 K-9 6문과 천무 18대 등이 매출에 반영되며 실적이 개선됐다. 천무는 총 30대가 인도됐으나 인도 후 자체 결합과 테스트를 마친 뒤 매출로 인식되기 때문에 18대분이 실적으로 잡힌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사업 부문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항공기 정비 수요 증가로 항공 엔진 부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