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329180)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조달청을 통해 공고한 일반물자인 ‘대형 해상시험선 상세설계 및 건조사업’ 입찰 결과 1순위에 선정됐다. 사업 규모는 1255억원이다.

29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ADD가 발주한 대형시험선 상세설계 및 건조사업에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042660)이 참여했다. HD현대중공업이 기술평가점수 75.84점, 가격점수 20점 등 총 95.84점을 얻으며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종합 94.6311점)과는 1.2089점 차이다.

HD현대중공업이 페루로부터 수주한 3400톤급 호위함(가운데), 2200톤급 원해경비함(아래), 1400톤급 상륙함의 조감도. /HD현대 제공

ADD가 공고한 건조사양서에 따르면, 대형 해상시험선은 차세대 유도탄, 고고도 비행체 개발과 실용화를 위한 시험을 시행하는 다목적 특수선박이다. 이를 위해 첨단 시험 계측 장비를 탑재하는 한편 원거리, 장기간 항해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선박은 경하배수량(물품을 싣지 않은 상태) 6150t급 이상으로, 항속거리 1만해리 이상, 항해속력은 27.78㎞/h 이상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또 연구원 60명을 포함한 86명이 승선할 수 있어야 한다.

앞서 기본설계는 한화오션(042660)이 맡았지만, 이후 사업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경쟁입찰로 진행됐다.

방산물자는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그 결과에 대해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으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까지 수행한다. 하지만 대형시험선과 같은 일반물자는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