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주말부터 유럽 출장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주말 유럽으로 출국해 전 세계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만나는 등 일정을 소화 중이다.
재계는 최 회장이 비공개 사교모임으로 알려진 ‘구글 캠프’ 참석차 출국한 것으로 추정한다.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매년 여름 개최하는 비공개 사교모임이다. 올해는 29일(현지시각)부터 2박 3일간 이탈리아 시칠리아 남부의 로코 포르테 베르두라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올해는 마리오 드라기 전 이탈리아 총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이 참석한다. 미국 빅테크 기업인 메타의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행사의 공식 모임 참석자와 내용 등은 모두 비공개다.
올해 구글 캠프 주제는 인공지능(AI)이다. SK하이닉스(000660)가 AI 산업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앞서가는 만큼, 재계는 최 회장이 이번 모임에 초대됐을 수 있다고 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역시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이 회장은 구글 캠프 초기부터 꾸준히 참석해 왔다. 이 회장은 지난 24일 프랑스로 출국해 12년 만에 올림픽 행사를 찾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