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26일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001억원, 영업이익 74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한국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6% 감소, 영업이익은 37.4% 줄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실적에 대해 자회사 두산밥캣의 실적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두산밥캣(24156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35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8.7% 감소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에너빌리티 부문은 2분기 1조81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721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115.9% 늘었다. 수익성 높은 원자력과 가스터빈 등 기자재 사업 비중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에너빌리티 부문은 올 상반기 1조8971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상반기 수주잔고는 14조5278억원이다. 7월에 올린 수주를 포함하면 올해 누적 수주액은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주기기 제작과 시공 분야 수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체코 후속 원전을 비롯, 유럽 시장의 수주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가스터빈 관련 주기기 제작·서비스·건설 사업 누적 수주 1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회사는 2038년까지 발전용 가스터빈 누적 수주 100기 이상을 목표로, 이 기간 매출 약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