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25일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414억원, 영업이익 980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한국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5.4%, 영업이익은 78.9%, 순이익은 99.5% 줄어든 것이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1.6%(936억원), 영업이익은 75.6%(422억원) 증가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은 2분기 실적에 대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시장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고성장 시장인 인도시장의 신규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탄소저감 자동차 강판 및 전기차용 신강종 개발 등 자동차 소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해 차 강판 판매 비중을 전년 대비 3%포인트(p) 상승한 21%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내년 가동 예정인 HMI(현대모터인디아) 푸네 공장 소재 공급과 인도 현지 글로벌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가전 부품사 판매 확대를 위해 인도 푸네에 내년 3분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신규 SSC(Steal Service Center) 건설을 추진한다.

봉형강 기술개발을 통한 신규 수요 창출과 자동차용 고성능‧고수익 신제품 양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건축물 내화작업 공정을 단축할 수 있는 내진‧내화 H형강을 개발하고, 제품 규격을 확대한다. 이어 모듈러 건축시장 대응을 위해 건물의 고층화 작업에 특화된 신규 강구조 및 모듈러 내화공법을 고객사와 공동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전기차 경량화와 충돌 안정성을 강화한 열연 최고강도 1GPa(기가파스칼)급 신강종을 국내 최초로 양산, 전기차 뒷바퀴 트레일링암에 적용할 계획도 전했다. 이런 자동차용 고성능 신제품 개발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