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에어로스페이스(GE)는 자사의 전 세계 MRO(유지·보수·정비) 및 항공 엔진 부품 수리 설비에 향후 5년 동안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원화로는 1조4000억원 수준이다.

올해는 전체 10억달러 가운데 2억5000만달러를 설비 확장, 신규 장비 도입, 툴링(tooling), 안전 강화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2억5000만달러 중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는 최대 4500만달러가 투입된다.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된 GE에어로스페이스의 F414 엔진. /GE에어로스페이스 제공

GE는 엔진 시험 시설(test cell)을 추가로 구축하고, 신규 장비를 도입해 협동체(Narrowbody) 및 광동체(Widebody) 항공기 사업을 확장한다. 또 점검 기술을 고도화해 항공기 엔진 정비소요 시간(turnaround time)을 줄이고, 정비 센터의 부품 수리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GE는 샤프란과의 합작사인 CFM사의 LEAP 엔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GE에 따르면, 현재 3300대 이상의 항공기가 LEAP 엔진을 탑재해 운항 중이다. 수주 잔고는 1만 대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