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순 신성통상 회장과 의류 브랜드 '탑텐' 매장. /신성통상 제공

의류 브랜드 탑텐, 지오지아 등을 보유한 패션 기업 신성통상(005390)이 자발적 상장 폐지를 위해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섰으나 상장 폐지 요건인 지분율을 채우지 못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최대 주주 가나안과 특수관계인 지분을 제외한 잔여 지분 22.02%(3164만4210주)에 대해 공개 매수를 실시한 결과 지분 5.9%(846만6108주)를 매수했다. 이에 따라 가나안과 특수관계인 지분은 77.98%에서 83.88%로 높아졌으나 상장폐지 요건인 95%에는 못 미쳤다.

공개 매수 가격은 2300원인데, 이날 신성통상은 전날보다 230원(10.09%) 급등한 25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1일 가나안과 2대 주주 에이션패션은 자발적 상장 폐지를 목적으로 최대 주주·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을 전량 공개 매수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