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정보기술(IT) 대란’으로 지난 19일 한때 마비됐던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3사가 IT 서비스를 완전히 복구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IT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던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의 발권·예약 시스템은 전날(20일) 오전 복구된 이후부터 현재 정상 작동 중이다. 전날 밤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MS) 오류에 따른 LCC 3사의 직접적 지연이나 결항 사례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인천공항 전광판에 항공기 지연안내가 표시되고 있는 모습. 21일부터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뉴스1

다만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해외 공항 시스템 및 연결편의 문제로 국제선 2∼3편이 지연 출발했다. 현재는 모두 출발한 상태로, 결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MS 클라우드 오류에 따른 문제는 99% 해소됐다”며 “승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 항공사들은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쯤 발생한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인한 시스템 오류로 공항에서 수기 발권으로 체크인을 진행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LCC들은 한 팀당 발권에 5분 이상씩 걸리면서 대기가 길어지자 현장 직원을 추가 투입하기도 했다.

한편 LCC 3사 외에 다른 국내 항공사와 인천공항 등 국내 공항은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있어 항공편 운영에 차질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