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가 미국과 인도에 철강사업 투자를 추진하고, 저수익 자산 120개에 대한 구조개편 계획을 확정했다. 또 2026년까지 2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12일 포스코센터에서 제3회 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대표는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사업에 그룹의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 대표와 김준형 2차전지 소재총괄 부사장, 홍영준 2차전지 소재연구소장 부사장 및 국내외 기관투자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은 철강사업 부문에서 인도와 미국지역에 상공정 투자를 추진한다. 2차전지 소재 산업은 성장둔화 시기를 활용해 우량자원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양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준형 부사장은 그룹 ‘2차전지 소재 사업 고도화 전략’을 소개하며 “포스코그룹은 ▲풀밸류체인 완성 ▲사업경쟁력 강화 ▲차세대전지 소재 시장 선점을 통해 캐즘을 돌파해 나가 2026년까지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약 11조원의 그룹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염호·광산 등 리튬 우량자원을 확보하고, 국내에서 제련·정제를 마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격 니켈 제품을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양극재는 고객 다변화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노린다. 음극재는 세계 유일 IRA 적격, 논(Non) FEOC(해외우려기업) 생산기업으로 천연·인조·실리콘계 등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전지 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객사 전고체전지 상용화 계획과 연계해 양극재, 고체전해질, 리튬메탈 음극재를 모두 공급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2026년까지 리튬 9.6만t, 니켈 4.8만t, 양극재 39.5만t, 음극재는 11.4만t 등 공급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본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략 미부합, 저수익 사업, 불용 자산 등 120개 구조개편 계획도 확정했다. 포스코그룹은 2026년까지 구조개편 계획의 97% 이상을 완료하며 약 2조6000억원의 현금을 마련해 핵심 사업 재투자 및 주주환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주주환원정책도 확대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보유한 자사주 10% 중 교환사채 발행에 따른 의무 예탁분 4%(345만주)를 제외한 6%(525만주, 약 1조9000억원)를 2026년까지 전량 소각한다.

추가로 1000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신규 매입해 즉시 소각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주주가치 제고 목적의 신규 취득 자사주는 임직원 활용 외 즉시 전량 소각하겠다는 기본 정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