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계열사 간 인공지능(AI) 시너지를 강화한다.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빌딩의 모습. /뉴스1

26일 SK그룹에 따르면 SK텔레콤과 SK C&C는 ‘엔터프라이즈 AIX 태스크포스(TF)’ 신설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I와 기업간거래(B2B)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고, 국내외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는 취지다.다만 TF 관련 구체적인 역할, 향후 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투자를 강조하면서, 각 계열사에 산재한 AI 관련 사업 협력에 속도가 붙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지난 3일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 확장을 통해 AI 리더십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 SK수펙스추구협의회 내 ICT위원회 산하에 ‘B2B AI 협의회’를 가동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CT위원장은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맡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간 AI 시너지를 낸다는 방향성 자체는 맞다”면서도 “수펙스 ICT위원회 산하 협의회의 경우 내부적으로 확인되는 게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