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010140)은 거제조선소에서 암모니아 실증 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그리스 카디프와 대만 에버그린 등 주요 선주사와 세계 각국 선급, 기자재 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삼성중공업이 거제조선소에 구축한 암모니아 실증 설비 전경. / 삼성중공업 제공

1300㎡ 부지에 들어선 이 설비는 지난해 4월 공사를 시작해 약 1년여 만에 준공됐다. 삼성중공업은 향후 암모니아 추진 실선에 필요한 연료공급 시스템, 재액화 시스템, 배출 저감 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또 실시간 누출 감지·경보, 독성 중화 장치, 4족 보행 로봇을 활용한 감시 시스템 등 스마트 안전 설루션도 확보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밸류체인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면서 유관 기업, 기관과 기자재 국산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선박용 액체 수소 실증 설비 구축’의 수요 기업으로 참여하는 등 거제조선소를 LNG, 암모니아, 액체 수소 등 친환경 연료 연구개발의 허브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