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POSCO홀딩스(005490))이 전구체 점유율 세계 1위인 중국 CNGR(중웨이·中偉)과 경북 포항에 2차전지용 니켈 및 전구체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고 31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과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가 31일 포항 영일만4산업단지에 각각 니켈 정제공장과 전구체 생산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31일 포항 영일만4산업단지에서 열린 포스코그룹과 중국 CNGR의 니켈 및 전구체 합작공장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착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CNGR이 각각 6대 4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니켈 정제 법인이다.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포스코퓨처엠(003670)과 CNGR이 2대 8로 지분 투자해 설립한 전구체 생산 법인이다.

이날 착공한 두 공장에는 총 1조5000억여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두 곳 모두 오는 2026년 양산 시작이 목표다.

니켈 정제공장은 CNGR의 니켈 제련법인으로부터 순도 70% 수준의 중간재인 니켈매트를 들여와 순도 99.9%의 2차전지용 고순도 니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전기차 약 12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연산 5만t 규모의 순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다.

전구체 공장은 연산 11만t 규모로,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고순도 니켈을 이용해 전구체를 생산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 전구체를 활용해 양극재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