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은 지난해 2조5883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영 실적 하락으로 작년 사회적 가치 총액이 전년 대비 6968억원 감소했지만, 고용 성과와 환경 제품·서비스 성과는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SK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계열사별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다.

SK그룹의 사회적 가치는 ▲고용, 배당, 납세를 측정하는 ‘경제 간접 기여 성과’ ▲생산 공정에서 발생한 환경 영향과 환경 제품·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환경 성과’ ▲사회 공정(노동·동반성장), 사회공헌(기부, 사회공헌활동), 사회 제품·서비스 항목을 포함하는 ‘사회 성과’로 나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경제 간접 기여 성과’에서 3조2971억원, ‘환경 성과’에서 -9247억원, ‘사회 성과’에서 2159억원을 창출했다. 경제 간접 기여 성과는 경영실적과 연동된 배당과 납세액 감소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사회 성과는 전년 대비 32% 늘었다.

지난해 사회 성과는 사회 공정, 사회공헌, 사회 제품·서비스 전 부문에서 증가했다. 특히 구성원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안전·보건 시설 투자 확대와 안전사고 제로(0)화 노력 등으로 사회 공정 성과가 크게 개선됐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구성원 안전보건 교육 및 건강 증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경제 간접 기여 성과는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세부 항목인 고용 성과는 3년 연속 확대됐다.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따라,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약 3800명을 신규 채용해 전년 대비 4714억원 증가한 2조7089억원의 고용 성과를 창출했다. 이와 함께 구성원 역량 제고 지원, 장애인 고용 확대 등으로 고용의 질적인 측면도 개선했다.

환경 성과는 국내외 공장 증설 및 가동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다만 환경 제품·서비스 영역에서는 전년 대비 149억원 증가한 5140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증가했다.

이춘길 SK이노베이션 지속경영본부장은 “사회적 가치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양질의 고용 환경을 제공하는 등 사회적 가치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