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298040)은 조현상 효성(004800) 부회장이 보통주 12만1075주(1.30%)를 처분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4일에 걸쳐 주식을 장내 매도했다. 처분 금액은 총 411억6429만원이다. 이에 따라 조 부회장의 효성중공업 지분은 기존 2.50%에서 1.20%로 줄었다.

조현상 효성 부회장. / 효성 제공

효성그룹은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 승인 절차를 거쳐, 7월 1일 자로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법인인 HJS효성 등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될 예정이다. 각 지주회사는 추후 새로운 이사진을 꾸려 독립경영에 나선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존속회사를, 조현상 효성 부회장은 효성신설지주를 맡는다.

HS효성은 조 부회장이 이끈다. 산하에는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HIS), 효성홀딩스USA, 효성토요타, 광주일보, 비나물류법인 등 6개 계열사가 소속된다. 효성중공업은 조현준 효성 회장이 이끄는 존속 지주사인 효성에 남는다. 이에 조 부회장은 지난달 12일부터 기존 4.88% 수준이던 효성중공업 지분율을 꾸준히 낮추고 있다.

㈜효성은 내달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분할 계획서 승인 여부를 결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