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000120)은 21일 올해 1분기 풀필먼트사업 내 패션·뷰티 카테고리 물량이 전년 대비 98.4% 늘었고, 이에 따른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6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패션·뷰티 물류는 사업 초기인 2022년부터 분기 평균성장률(CQGR) 23.7%를 기록,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풀필먼트는 판매자의 상품 입고부터 보관, 피킹(물류 작업 중 상품을 찾고, 수량을 확인하는 작업), 재고관리, 출고, 배송 등 물류 전 과정을 한번에 제공하는 통합 물류서비스를 의미한다.
CJ대한통운은 사업 초기 배송역량에 집중, 패션·뷰티 고객사를 늘렸다. 2021년 3월 여성 패션 마켓플레이스 지그재그에 e-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CJ대한통운은 지그재그의 직진배송(자정 전 상품을 주문하면 바로 다음 날 상품이 도착하는 서비스)을 통해 물량을 늘렸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 물량도 확대했다.
풀필먼트를 통한 물류 협업도 강화했다. 무신사로지스틱스의 여주 2·3 물류센터 운영사에 선정됐고, 네이버 리셀플랫폼 크림, 화장품 업체 스킨푸드 등에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했다.
풀필먼트사업 확장에는 물류 인프라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아시아 최대규모 곤지암 허브, 소형상품 전문 안성MP 등 16개 허브터미널과 276개의 서브터미널을 보유한 택배업계 1위 사업자로, 안정적인 전국 배송 서비스는 물론 ‘빠른 회수·검수·양품화·출고’ 등으로 완성한 반품 특화 서비스를 내세운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도 패션·뷰티를 중심으로 풀필먼트 분야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경기 이천시 등에 풀필먼트센터 3곳을 새로 운영 중이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도착보장 등 프리미엄 서비스로 이커머스 플랫폼 및 셀러 유입을 촉진하고, 소셜·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대상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