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373220)(LG엔솔)과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 볼트 EV의 배터리 결함 문제로 소유주들에게 1억5000만달러(약 2033억원)를 보상하기로 했다. 해당 차종 소유주들은 개인별로 700~1400달러의 보상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쉐보레 볼트 EV. /GM 제공

1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두 회사는 볼트EV 소유주들이 제기한 피해보상 소송에 대해 이같은 규모의 보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지난 2015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LG엔솔과 GM은 LG엔솔이 제조한 배터리를 탑재한 쉐보레 볼트 EV를 출시했다. 그러나 특정 모델에서 잦은 차량 화재가 발생하면서, GM은 2020년 리콜을 시작했다.

이번 보상 합의에 따라 지난해 말 이전에 GM 공인 대리점에서 최종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리콜을 받은 볼트 EV 소유자는 비자 리워드 카드를 통해 최대 1400달러를 보상받게 된다. 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지기 전에 차량을 매각했거나 리스계약을 종료한 소유자도 최소 700달러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