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010130)이 인천 연수구 송도에 2000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한다. ‘트로이카 드라이브(신재생에너지·자원순환·이차전지 소재)’와 친환경 제련 사업의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고려아연은 11일 “올해 설계 투자 승인부터 설계까지 절차를 마치고 2025년 말 착공해 2027년 4월 준공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도 R&D센터 부지 전체면적은 2만9445㎡(약 8900평)로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이차전지 ▲자원순환 ▲미래기술·소재 ▲기술연구소 울산 분원·연구 지원그룹 등 총 5개 연구그룹이 들어선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고려아연 제공

신규 임직원 200여명도 채용한다. 이 가운데 절반을 석박사학위 취득자로 선발하며 고급 인력 충원을 통해 전문성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송도 R&D센터는 최고의 기술인재 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최윤범 회장의 지시로 추진됐다.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자원순환을 위한 금속 회수 기술 개발 및 온산제련소 공정 합리화와 원가절감 기술 개발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고려아연의 도약과 향후 50년의 비전 실현의 첨병이 될 임직원들을 위해 근무환경도 최대한 임직원 친화적으로 설계된다.

고려아연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송도 R&D센터는 임직원이 앞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내부 유관부서들이 힘을 합쳐 인허가, 건축, 설립을 총괄하며 고려아연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