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9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 참가해 자사 대표 미래 항공플랫폼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드론박람회는 기업체, 국가기관, 지자체 등 관련 기관 및 업체 100곳 이상이 참가하는 드론 전문 박람회다. 드론·무인기 산업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KAI는 이번 박람회에서 민/군 겸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미래비행체(AAV) 모형과 비행 제어 검증 목적으로 개발한 1:4 크기의 AAV 실증기를 전시한다. KAI는 AAV 개발을 위해 올해 3월 553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고 기술 실증에 나섰으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AAV 개발을 핵심기술 단계에서 체계개발로 전환했다.
KAI가 개발 중인 AAV는 향후 에어택시, 응급 후송, 물류 수송 등 민간분야와 작전지휘, 기동강습, 의무후송 등 국방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2050년까지 국내외 누적 판매량 2만3000대를 목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차기군단무인기 Block-II와 소형 다기능 모듈화 비행체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미래형 무인기 2종도 전시한다. KAI는 군단 무인기 송골매와 차기 군단 무인기 Block-I 등 무인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차기 군단 무인기 Block-II를 개발 중이다. 차기군단무인기 Block-II는 장기체공 성능을 기반으로 육상 및 해상 감시정찰부터 전자전, 통신 중계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소형 다기능 모듈화 비행체는 기체를 표준화하고 감시정찰, 통신 중계, 공격 등 다양한 임무 장비를 장착해 유무인 복합체계에 적용되는 다목적 소형 무인기로 활용될 예정이다. 2026년 개발 완료가 목표다.
조해영 KAI 미래비행체연구실 상무는 “올해 KAI는 AAV, 다목적 소형 무인기 등 미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AAV 개발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한편, 무인기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유무인 복합체계가 적용된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