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는 올해 1분기 실적이 매출 2417억원, 영업이익 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고, 영업이익은 29% 줄었으나 국내 동박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기차 및 2차전지 시장이 수요 정체 영향으로 성장 기대감이 감소했지만, 고객사 다변화 영향과 북미 지역 판매량 증가가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 제품 사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1분기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특히 북미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0%, 유럽 판매량은 99% 성장했다.

공장 확장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말레이시아 법인의 5, 6공장은 현재 시험 가동 중이며, 하반기 양산에 들어가면 추가적인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본격 착공을 위한 부지 정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북미 신공장은 부지 선정 마무리 단계로 후보지 주정부와 인센티브 협상 단계에 있다는 설명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2분기도 견조한 매출 상승과 함께 물량이 집중되는 하반기에는 하이엔드 동박 수주 확대로 매출 성장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공정 혁신을 앞세워 고객사 성장에 기여하는 핵심 공급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