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그룹 본사 모습./ 뉴스1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2분기 도입한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하는 데 인건비 등 투자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SM의 멀티 레이블은 본사 아래 다섯 개의 제작 센터로 역량을 분산한 것이다. 이 기간 매출은 2201억원으로 7.9% 증가했다.

1분기 발매된 신규 앨범 판매량은 276만장으로 전년 동기(215만장)를 웃돌았다. NCT드림(246만장)의 기여도가 특히 컸다. 지난 2월 정식 데뷔한 NCT위시도 국내·일본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존재감을 알렸다고 회사는 평했다. NCT 127, 샤이니, 동방신기 등 대규모 콘서트 개최로 콘서트 매출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것도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계열사인 키이스트(054780)는 드라마 제작 매출이 늘며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SM C&C(048550)는 광고 프로모션, 여행사업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규모를 줄였다. 아티스트 굿즈(MD) 상품을 유통하는 SM BM이 연결 편입되며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고, 아티스트 일본 활동 확대로 현지 법인인 스트림미디어코퍼레이션(SMC)도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SM은 올해 아티스트들의 해외 활동에 적극 나서 글로벌 팬덤(fandom·충성 고객) 확장에 나선다는 포부다. NCT드림의 세 번째 월드투어가 예정돼 있고, 에스파도 6월 말부터 총 14개 지역에서 월드투어에 나선다고 회사는 밝혔다. 신인 라이즈(RIIZE)도 첫 번째 글로벌 팬 콘서트를 개최하며 글로벌 팬덤 확장에 뛰어든다.

장철혁 대표는 “버추얼(가상) 아티스트, 신규 아티스트(IP) 데뷔, 웹 소설·게임 등 2차 IP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