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는 정기선 HD현대(267250) 부회장이 책임 경영과 주가 안정 목적으로 회사 주식을 6만7148주 매입했다고 7일 밝혔다. 금액은 약 43억1800만원이다.

금융감독원 정보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간 주식을 매입했다. 정 부회장의 HD현대 지분율은 5.26%에서 5.35%로 0.09%포인트(P) 늘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HD현대 제공

최근 HD현대 주가는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하락하고 있다. 올해 초 7만원대였던 HD현대 주가는 지난달 중순 5만9400원까지 떨어졌다. HD현대 주주들은 회사가 지분 62%를 보유한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하면 HD현대의 가치가 하락한다며 불만을 갖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주식 매입은 주가 흐름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책임경영의 뜻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