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 감소한 78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 감소한 1조6675억원, 당기순이익은 25% 감소한 102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114.3% 늘었다. 합성고무·합성수지·페놀유도체·특수합성고무(EPDM/TPV) 등 사업 부문 전반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금호석유화학 제공

사업 부문별로 1분기 합성고무 부문 매출은 전분기보다 12% 증가한 5955억원, 영업이익은 64.1% 증가한 251억원으로 집계됐다. 원자료 부타디엔(BD) 가격 상승 대비 제품 가격 인상은 제한적이었지만, 수요가 회복되고 고부가 제품 판매도 증가한 덕분이다.

합성수지 부문 매출은 13.1% 늘어난 3222억원, 영업손실은 14억원으로 직전 분기(-115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 페놀유도체 부문도 영업손실이 104억원에서 25억원으로 감소했다. 매출은 3988억원으로 8.9% 증가했다.

특수합성고무 부문의 경우 매출은 전분기대비 5.9% 증가한 1685억원, 영업이익은 182.9% 증가한 232억원이다. 2분기에도 견조한 시장 수요가 이어지며 판매량,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