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안마의자 업계가 신제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라젬은 핵심 기능인 ‘척추 스캔’과 ‘온열 마사지’를 더 다양한 제품에 적용했고, 바디프랜드는 안마 볼이 직접 닿지 않는 속근육까지 이완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한다. 안마의자 등 홈 헬스케어 가전 판매량은 1년 중 5월이 가장 많다. 전체 판매량의 12%가량이 이 기간에 나온다.

세라젬 '마스터 V9'. /세라젬 제공

업체들은 최고 성수기인 5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주력 제품의 새 모델을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세라젬은 지난달 17일 ‘마스터 V9 시그니처’를 출시했다. 마스터 V9은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치료, 퇴행성 협착증 치료와 근육통 완화, 혈액순환 개선, 생리통 치료에 도움을 주는 척추 의료기기다.

같은 달 30일엔 안마의자 ‘파우제 M6′를 새로 출시했다. 마스터 시리즈로 선보인 온열, 척추 라인 스캔 기술을 안마의자에도 적용했다. 안마의자가 사용자의 어깨 위치와 척추의 굴곡도를 측정하고 체형에 최적화된 마사지를 한다. 세라젬 안마의자 최초로 최고 65도의 온열 마사지볼도 탑재했다.

바디프랜드 대표 제품 이미지. /바디프랜드 제공

바디프랜드는 지난달 29일 골반저근육 관리를 도와주는 안마의자 ‘카르나’를 선보였다. 카르나는 제품 중 최초로 진동 파장 기술을 적용해 요도괄약근을 자극한다. 진동과 함께 좌석부에서 에어백이 팽창해 속근육 이완을 돕는다. 회사 측은 “출산 후 여성과 갱년기 중년의 건강관리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월엔 안마의자와 안마침대를 합친 하이브리드 모델 ‘에덴’을 출시했다. 최대 175도로 펼쳐져 전신 마사지가 가능하다. 누운 상태에서 손을 잡아 늘여 복근과 척추, 팔, 등 근육 스트레칭을 도와 필라테스 운동 효과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안마의자 업체의 실적은 시장 정체로 감소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라젬은 지난해 매출액 5847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2.1%, 62.7% 감소했다. 바디프랜드도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3%, 63% 줄어 4196억원, 16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