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상의회관에서 BGF리테일(282330)(CU), GS리테일(007070)(GS25),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편의점에서 유통되는 상품에 국제표준인 GS1 표준 QR을 활용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GS1은 전 세계 117개국이 참여하는 유통 분야 국제 민간표준기구를 말한다. 기업들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코드, 제조일자, 소비기한 등 다양한 정보를 표준 QR 규격화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상의는 편의점 업체들이 국제표준 QR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막대형 표준바코드를 계산용으로 사용해왔다. 국제표준 QR은 가격 계산에 한정되지 않고 유통과정에서 필요한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예를 들어 막대형 바코드는 숫자 13자리 정보만 담을 수 있어, 그동안 상품 계산용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QR은 숫자 최대 7000자, 문자 4000자를 담을 수 있다. 이에 상품 계산은 물론, 제조유통관리와 다양한 정보제공이 가능하다.
이번 MOU를 계기로 편의점 3사는 표준 QR 부착 상품을 계산대에서 인식하고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스템이 갖추어지면 편의점에서 바코드를 부착하는 상품에 점진적으로 표준 QR을 도입할 예정이다. 편의점에서 자체적으로 바코드를 부착하고 관리하는 PB 생수, 간편식품 등에 우선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의 판매를 방지할 수 있고, 리콜이 필요한 상품을 신속하게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유통기한이 가까워진 상품에 대한 가격 인하 등 마케팅 측면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장점으로 GS1은 2027년까지 전 세계 모든 소매점에서 표준 QR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국제표준 QR코드가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국제 흐름에 맞게 국제표준 QR코드를 도입함으로써 소비자는 물론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들과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