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010060)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투자를 늘려 본격적인 태양광 사업 확장에 나섰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글로벌 투자 유치행사 'KL20 Summit 2024′에서 말레이시아 중앙정부와 투자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KL20 Summit은 안와르 이브라임 총리를 비롯한 정계 주요 인사, 글로벌 기업 관계자 등 3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 해외 투자 유치행사다.
이번 협약으로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증설 필수 요소인 신규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 향후 사업 다각화에 따른 말레이시아 정부와 적극적인 상호협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OCI홀딩스는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위치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법인 OCIM의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해 약 8500억원을 투자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이번 행사에 글로벌 클린에너지 분야 전문가 패널로 초청을 받았다. 이 회장은 "말레이시아의 친환경 수력발전을 기반으로 생산하는 OCIM의 저탄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은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말레이시아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는 ESG경영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OCI홀딩스는 지난 21일 쿠알라룸푸르에 말레이시아 지역본부 사무소를 개소했다. 동남아시아를 거점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 신규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말레이시아 지역본부 개소식에는 현지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주요 은행장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