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스타트업 ‘앳홈’이 자사 소형 가전 브랜드 ‘미닉스’의 1분기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앳홈이 운영하는 소형가전 브랜드 '미닉스' 제품군. 왼쪽부터 순서대로 미니 건조기, 음식물 처리기, 빔프로젝터, 식기세척기. 모두 1인 가구를 겨냥해 출시됐다. /미닉스 제공

미닉스는 2021년 미니 건조기를 시작으로 빔프로젝터, 식기세척기, 음식물 처리기 등 소형 가전 4종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미니 건조기 누적 판매량은 12만대에 달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미니 건조기 대부분이 중국산인 데 반해 국내 생산 제품인 점과 건조, 탈취, 살균, 의류 관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 업계 최초로 한 달 사용 후 불만족 시 100% 환불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미닉스만의 경쟁력이다. 최근엔 온라인을 넘어 하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자랜드 등 오프라인으로 미니 건조기 판로를 확대했다.

앳홈이 지난해 10월 선보인 소형 음식물 처리기 ‘미닉스 더 플렌더’도 매출을 견인했다. 미닉스 더 플렌더는 출시 6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미닉스 더 플렌더는 출시 초기부터 최근까지 여러 차례 품절되면서 중고 시장에선 판매가보다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앞서 미닉스는 2020년 미생물형 음식물처리기 ‘웰싱’을 출시했는데, 음식물쓰레기 양이 적은 1인 가구로 눈을 돌려, 크기가 더 작으면서도 성능과 디자인을 강화한 미닉스 더 플렌더를 개발하게 됐다. 가격도 유명 경쟁사(60~90만원대) 대비 저렴한 50만원대로 책정했다.

앳홈은 올해 미닉스가 최대 7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앳홈 관계자는 “좁은 공간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동시에 사용 편의성도 높은 다양한 미니가전을 미닉스 브랜드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